[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두산 베어스가 하루 미뤄진 후반기 첫 경기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두산은 11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0차전에서 박계범의 역전 결승 3점 홈런에 힘입어 8대6으로 승리했다.
한달 브레이크로 힘을 비축한 두 팀. 초반 달아나면 쫓아가는 치열한 시소전 속에 기싸움을 펼쳤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말 무사 2루에서 구자욱의 적시타로 앞섰다. 두산은 3회초 1사 후 박계범 강승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2,3루에서 허경민의 땅볼과 박건우의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곧바로 3회말 제구가 크게 흔들린 이영하를 상대로 무사 만루에서 오재일의 밀어내기와 강민호의 병살타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3-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5회초 무사 1루에 강승호가 몽고메리를 상대로 시즌 3호 투런홈런을 날리며 또 다시 역전을 했다. 삼성은 5회말 곧바로 1사 3루에서 오재일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몽고메리가 내려간 직후인 6회초에 갈렸다.
두산은 6회 2사 2,3루에서 삼성 출신 이적생 박계범이 좌완 루키 이승현을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날리며 승기를 잡았다. 8회 1사 후 터진 양석환의 시즌 17호 솔로홈런은 쐐기포.
두산 8,9번 박계범과 강승호는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5타점을 합작하며 후반기 마수걸이 승리를 이끌었다. 양석환도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기분좋은 후반기 시작을 열었다.
양 팀 선발 이영하와 몽고메리는 제구 불안에 대한 과제를 남기며 노 디시젼.
이영하는 제구 불안 속 4⅓이닝 4안타 4사구 7개 2탈삼진 4실점을 했다. 몽고메리도 호투하다 갑자기 밸런스가 흐트러지며 5이닝 4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 했다.
4-4 동점을 허용한 5회 1사 1,2루에서 등판한 두산 두번째 투수 김명신은 1⅓이닝 무안타 무실점 역투로 시즌 2승째. 장원준(⅔이닝) 홍건희(1⅔이닝)가 무실점으로 징검다리를 놓았다.
8-4로 앞선 9회 등판한 김강률이 피렐라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2실점 했지만 두점 차를 지키고 경기를 마무리 했다.
홈팀 삼성은 초반 상대 수비와 선발투수의 제구 불안 속에 크게 앞설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렸다. 5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를 출루시키면서도 결정적 한방을 날리지 못하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 타선이 결정하지 못하는 사이 두산이 하위타선의 홈런포를 앞세워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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