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두산 베어스 이적생 박계범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박계범은 11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후반기 첫 경기 삼성전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4-4로 팽팽하던 6회초 2사 2,3루에서 삼성 좌완 이승현의 2구째 148㎞ 패스트볼을 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3호 역전 스리런 홈런.
박계범은 이전 타석인 0-1로 뒤진 3회 1사에 첫 타석 때도 좌익선상 안타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경기 초반 어렵게 경기를 이어가던 두산은 박계범의 이 한방으로 7-4로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결국 두산이 리드를 지켜 8대6으로 승리하면서 박계범의 한방은 역전 결승 스리런포가 됐다. 3타수2안타 1볼넷 3타점 3득점의 만점 활약. 강승호와 함께 5타점을 합작하며 하위타선의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강승호와 이적생 키스톤 콤비를 이룬 박계범은 초반 수비에서 살짝 어색한 장면을 연출했지만 이후 안정감 있는 수비로 승리를 지켰다.
오재일 보상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박계범. 후반기 첫날, 중요한 경기에서 친정에 불을 지르며 존재감을 톡톡히 과시했다.
올림픽 브레이크 동안 변신을 향한 노력의 결과였다.
박계범은 경기 후 "휴식기 동안 훈련하면서 감독님 코치님께서 여러가지로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타격 폼에 변화를 주는 도전을 해봤다"며 후반기 첫날 맹타의 비결을 설명했다. 그는 "앞 타자들이 변화구에 안타를 치고 (최)용제 형이 직구에 삼진을 당해 직구를 노렸다. 좋은 타이밍에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팀이 상위권 도약에 보탬이 되게 노력할 것이고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몸 관리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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