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유정준 PD가 방송가에 한 획을 그은 70분 투샷에 대해 언급했다.
11일 오후 유정준 PD는 TV CHOSUN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피비(임성한) 극본, 유정준 이승훈 연출)의 제작사 지담미디어 사무실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유정준 PD는 드라마계의 한 획을 그은 70분 투샷 장면을 회상하며 "배우들이 잘 해줬고, 그회만 해준 게 아니라 짝수를 찍어야 하기 때문에 그 회를 찍을 때 다른 회도 그분들이 나오니까, 그들이 힘들었을 거다. 근데 의외로 저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고 의외로 그들이 잘해줬다. 또 한 가지는 현장의 분위기가 좋고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상황이라 그 두 분도 현장에 대해서는 마음이 푸근한 채로 찍으신 거 같았다. 세트에서 움직임이 없이 앉아서 찍어야 해서 저로서는 부담이다. 지루할 수 있고, 회심의 일격을 날렸는데 그회에 내용의 퀄리티, 혹은 극적인 여러 의미와 상관이 없이 시청률이 확 빠지면 유정준의 잘못 아니냐. 그렇다고 카메라를 막 돌려댈 수도 없고, 그래서 최대한 자제하면서도 극적인 것을 해야 하고, 투샷은 돌아가고, 그래서 배우들이 협조적이고 공부를 많이 해왔다. 잘 보면 다 비슷한 얘기 비슷한 표정으로 하면 괴로운데 잘 했던 거 같고 박주미 씨가 아주 열연을 한 거 같다. 아주 진이 다 빠졌을 거다"고 말했다.
이어 "의미있는 시도였다고 본다. MBC에 퇴직하신 분이 장문의 문자가 왔다. '놀랐다. 한 획을 그은 거 같다', '잘했든 못했든, 참신한 시도고 임성한 작가도 대단하다고 느껴진다'고 하셨다. 그게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박주미 씨는 MBC 출신이라 박주미 씨의 신인 때를 그분은 기억하더라. 박주미 씨도 자신이 알던 예쁘기만 하던 게 아니라, 결혼생활도 오래 했고 다작을 하지 않았지만 연륜과 깊이가 느껴지는 연기를 한 거 같다고 기회가 되면 꼭 전달해달라고 문자가 왔다. 생각했던 것 보다는 약간 사람들에게 '무리수야. 지루했어'라고 하는 분도 있지만, 긍정적인 측면이 많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결사곡'은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 임성한 작가가 5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결사곡'은 시즌1과 시즌2로 나누어 방송했으며 시즌1은 최고 시청률 9.7%를, 시즌2는 최고 시청률 16.6%를 기록하며 안방에 충격을 안겨줬다. 특히 시즌2 최종회에서는 기존에 알려진 러브라인이 사라지고. 판사현(성훈)과 아미(송지인), 서반(문성호)과 송원(이민영), 서동마(부배)와 사피영(박주미)이 결혼식장에 등장한 파격 결말을 맞았고, 손녀 신지아(박서경)의 몸에 할아버지 신기림(노주현)이 빙의되는 등 시즌3를 위한 전개가 이어졌다.
'결사곡'은 내년 시즌3의 방송을 예고한 상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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