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 10일 광주 한화전. 4-1로 KIA가 앞선 8회 초 마운드에 필승조 장현식이 등장했다.
장현식이 상대한 첫 타자는 '차세대 거포' 노시환이었다. 제구가 약간 잡히지 않아 2B를 내줬던 장현식은 이후 계속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꽂아 넣었다. 148km와 149km의 빠른 공으로 볼 카운트 2B2S 상황에서 5구째 134km짜리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어 이성곤도 2B2S인 상황에서 이날 가장 빠른 151km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후속 김민하에게도 최저 148km에서 최고 150km이 형성되는 직구만 4개를 던져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이날 장현식이 세 타자를 상대하며 던진 공은 15개. 이 중 직구를 14개나 던졌다. 한화 타자들의 방망이는 대부분 밀리거나 헛돌았다. 구위로 1이닝을 압도한 장현식이었다.
장현식 덕분에 이젠 KIA의 8회가 편안하다. 장현식은 개막 이후 4월 한 달간 1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30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5월 내리막을 탔다. 4홀드를 따냈지만, 2패도 떠안아야 했다. 5월 평균자책점은 무려 10.32에 달했다. 선발 투수들이 일찍 무너지면서 불펜 과부하가 발생했고, 3연투를 없었지만 장현식이 가장 많은 경기에 투입됐다.
하지만 6월부터 다시 '언터처블'로 변신했다. 임기영이 '에이스' 역할을 했고, '괴물 루키' 이의리도 제 역할 이상을 했다. 외국인 투수 듀오가 없는 사이 토종 투수들이 나름 마운드 위에서 잘 버텨주자 자연스럽게 불펜 가동도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장현식도 6월 등판 횟수가 확 줄었다. 5월 12경기에 나선 반면 6월에는 8경기에 출전해 4홀드를 챙겼다. 날씨와 코로나 19 이슈로 5경기가 취소된 7월에는 팀이 치른 6경기 중 4경기에 나와 3홀드를 기록하기도.
올 시즌 벌써 '커리어 하이'다. 39경기에 등판해 3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 중이다. 15홀드는 지난 2년간 달성한 홀드수와 맞먹는다. 2019년 NC 다이노스 시절 9홀드, 지난해 KIA로 트레이드 된 뒤 6홀드를 기록한 바 있다.
'우완 파이어볼러' 장현식의 '직구 쇼'에 KIA 팬들은 8회가 즐겁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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