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광주전은 전북 김상식 감독이 그려놓은 시나리오대로 흘렀다.
김 감독은 1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 순연경기를 앞두고 "일류첸코가 아홉수를 털고 득점했으면 좋겠다. 광주전 승리로 (선두)울산 현대를 압박, 추격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날 구스타보 대신 선발 기회를 잡은 일류첸코는 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전반 30분 김민혁의 선제골로 앞서던 33분 문선민의 우측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헤더가 상대 골키퍼 이진형에게 맞고 나오자 재차 밀어넣었다.
지난 5월9일 수원 삼성전에서 리그 9호골을 터뜨린 뒤 6경기 연속 득점이 없던 일류첸코는 부담을 날려버리듯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쳤다.
일류첸코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 26분 쐐기골을 박았다. 교체투입한 장신 공격수 구스타보의 헤더 패스를 논스톱 발리로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리그 11골째를 기록한 일류첸코는 득점 공동 2위로 점프하며 득점왕 경쟁에 다시금 불을 지폈다. 현재 1위인 수원 FC 소속 라스(13골)와는 2골차.
전북은 전반 엄지성, 후반 헤이스에게 위협적인 찬스를 내주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일류첸코는 후반 5분 송민규의 공간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손에 걸렸다. 그 이전 송민규 문선민의 슛도 골망에 닿지 않았다.
후반에는 김보경 최영준 사살락 한교원 등을 영입하며 부족한 에너지를 채워넣으며 3대0 스코어를 지켰다. 지난 라운드 대구전(2대1)에 이은 2연승을 통해 11승6무4패 승점 39점(21경기)을 기록, 2경기 더 치른 선두 울산(44점)과의 승점을 5점으로 좁혔다.
반면, 광주는 서울전(0대1)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승점 19점(23경기)에 머무르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전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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