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 타자 윌 크레익이 13일 합류한다.
지난달 29일 입국해 경남 거제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간 크레익은 12일 2주를 채워 격리가 해제됐다. 이에 따라 13일 키움의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으로 출근해 선수단과 상견례를 할 예정이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이날 KT 위즈전을 앞두고 "원래는 자가 격리가 해제되면 2군에서 적응을 한 다음에 올리려고 했는데 변수가 생겨 내일 1군 훈련에 합류한다. 컨디션을 보고 등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박병호가 부상이 심하진 않지만 며칠간 1루가 힘들 것 같다. (크레익이)외야도 준비하고 있는데 지명타자까지 세 포지션에 대해 기용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레익의 주포지션은 1루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는 1루수 또는 지명타자로 활약했다. 그러나 크레익이 만일 외야로 나갈 경우 다양한 카드를 준비한다는 게 홍 감독의 생각이다.
홍 감독은 "선수층이 얇아서 크레익이 외야로 나가면 포지션이 딱 정해진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1루가 박병호, 2루가 송성문이지만, 그래도 어려운 상황에 대비해 멀티 포지션들을 구상하고 있다. 컨디션에 따라 김휘집이 3루로 나갈 수도 있고, 송성문이 3루, 김휘집이 2루를 볼 수도 있다. 유격수 김혜성도 후반기에는 체력적 부담이 커 2루수로도 준비시킬 계획이다. 몇몇 선수를 제외하면 내야든 외야든 멀티 포지션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장 크레익의 주포지션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타순은 중심을 맡을 공산이 크다.
일단 박병호의 부상 변수가 있다. 박병호는 전날 KT전에서 소형준의 공에 팔꿈치를 맞고 교체됐다.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지만, 붓기가 심해 가라앉지 않은 상태라 하루이틀 정도 안정이 필요하다. 이번 주말 두산 베어스와의 홈 3연전 중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도쿄올림픽을 다녀온 이정후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즉 이정후 박병호와 함께 크레익이 클린업트리오를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크레익은 2016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해 2019년까지 마이너리그에서 뛰었고,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올시즌에는 18경기를 활약하고 지난달 초 자유계약신분이 돼 키움과 계약했다. 올시즌 트리플A에서는 33경기에서 타율 2할8푼7리, 8홈런, 23타점, OPS 0.916을 마크했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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