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후반기를 맞은 키움 히어로즈가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베테랑 이용규의 결승 타점을 앞세워 KT 위즈에 6대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KT와의 홈 3연전을 쓸어담은 키움은 44승39패를 마크하며 4위로 뛰어올랐다. 올림픽 브레이크 동안 한현희 안우진이 징계를 받아 빠지고, 최근 송우현이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키며 방출되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한 키움은 이날 주포 박병호마저 부상으로 결정했지만, 선수들이 공수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1위 KT를 무너뜨렸다.
반면 KT는 이번 원정 3연전을 포함해 최근 5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선두 자리를 LG 트윈스에 내줬다. LG는 이날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KT는 선발 엄상백이 군제대 후 2년 만에 첫 등판해 5이닝 4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진 것에 만족해야 했다.
키움 이용규는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1득점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KT는 1회초에 3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1사후 제라드 호잉의 중전안타, 강백호의 볼넷, 배정대의 사구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유한준이 밀어내기 사구를 얻어 선취점을 뽑은 뒤 계속된 2사 만루서 박경수의 2타점 중전안타로 3-0을 만들었다.
그러나 키움은 이어진 1회말 선두 이용규의 중전안타와 김혜성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마련한 뒤 이정후가 빗맞은 안타로 이용규를 불러들여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2,3루 찬스에서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KT는 3-1로 앞선 4회와 5회 기회를 살리지 못해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특히 2-3으로 쫓긴 5회초 무사 1,2루에서 유한준이 희생번트를 실패하고 장성우가 삼진, 박경수의 사구 후 대타 황재균이 뜬공으로 각각 물러나 아쉬움을 샀다.
반면 키움은 4회말 박동원의 볼넷과 김재현의 좌측 2루타, 전병우의 볼넷으로 맞은 1사 만루에서 박준태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6회말 무사 1,2루서 김재현의 번트, 전병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3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가 7회 2사 1루서 대타 김태훈의 우월 2루타로 4-3으로 한 점을 다시 앞섰지만, 키움은 8회말 1사 1,3루서 전병우가 좌월 2루타를 날리며 4-4로 균형을 다시 맞췄다. 키움은 계속된 2사 2,3루에서 이용규가 깨끗한 중전안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전세를 6-4로 뒤집었다.
키움은 9회초 김성민이 등판해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황재균을 병살타로 잡고 승리를 지켰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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