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모두를 분노케 했던 '골목식당' 역대 최악의 빌런, 하남 닭갈빗집 사장님. 그가 180도 달라졌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하남 석바대 골목의 다섯번째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수준 이하의 위생과 장사태도 그보다 더한 거짓말 논란으로 시청자를 분노케 했던 닭갈빗집 사장님의 달라진 모습이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주 방송에서 백종원은 특색 없는 닭갈비 소스를 지적하며 필동 함박스테이크집에서 공수한 투움바 소스를 더한 로제 닭갈비를 만들어볼 것을 제안했다. 이에 필동 함박 스테이크사장님에게 전화를 해 비법 전수를 부탁했던 닭갈빗집 사장님. "생각해 보겠다"던 함박집 사장님은 고민끝에 닭갈빗집 사장님에게 소스의 비법을 전수해주기로 했다.
닭갈빗집 사장님은 필동으로 향했고, 함박집 사장님에게 직접 크림소스의 기초부터 배워나가기 시작했다. 닭갈비집 사장은 "누군가에게 중요한 것을 알려달라고 찾아 간 것은 처음이었다. '이런 분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분의 열정도 느낄 수 있었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마침내 직접 만든 투움바 소스를 곁들여 로제 닭갈비를 완성한 사장님. 김성주와 금새록은 맛을 보기 위해 가게로 향했다. 시식 결과 맛은 기대 이상이었다. 김성주와 금새록은 "사장님이 만드신 것 맞냐. 너무 맛있다"며 놀라워했다. 사장님은 '골목식당' 출연 이후 처음 들어본 칭찬에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뒤이어 가게를 방문한 백종원 또한 만족스러워 했다. 이어 로제 닭갈비의 가격을 1만2000원으로 정하고 다른 필요 없는 메뉴는 과감히 메뉴판에서 삭제하는 등 본격적인 변화에 들어갔다.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식당하는 사람은 외로워야 한다. 주변 사람들한테 의지해서 영업하는 건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후 노사봉 노사연 자매가 가게를 방문, 시식을 위해 나섰다. "맛 없으면 맛 없다고 할 거다"라며 솔직한 시식평을 다짐한 자매는 가게에 들어서자 마자 주방까지 점검하는 깐깐한 모습으 보였다. 마침내 주문한 닭갈비가 나오고 음식 맛을 본 자매는 매우 만족스러워하며 "100점이다. 흠 잡을 데가 없다"고 칭찬했다.
우여곡절 끝에 마음을 다잡고 맛있는 닭갈비를 내보일 수 있게 된 사장님. 그는 자기가 지금까지 보여왔던 행동들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반성하며 "전에는 내가 여기 있어야 할 이유를 몰랐었다. 다른 데 가면 차라리 더 나은 삶은 살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삶을 여기다 다 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 아들의 달라진 모습에 어머니 사장님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아들을 철들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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