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유명 음악 시상식인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MTV Video Music Awards, 이하 VMA)'에서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MTV가 11일 공개한 후보 명단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노래, 베스트 팝, 베스트 K팝, 베스트 안무, 베스트 편집 등 총 5개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는 지난해 발표한 글로벌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로 두아 리파의 '레비테이팅',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 브루노 마스와 앤더스 팩이 결성한 실크소닉의 '리브 더 도어 오픈', 카디비와 메건 더 스탤리언의 'WAP', 24k골든과 이안 디올의 '무드' 등과 경합을 벌인다.
베스트 팝, 베스트 K팝, 베스트 안무, 베스트 편집 부문에는 올해 5월 발표한 '버터'가 후보로 선정됐다.
'VMA'는 1984년부터 MTV가 주관해 온 대표적인 음악 시상식이다. 미국 현지에서도 그래미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다음으로 음악 산업에서 파급력이 큰 시상식으로 꼽힌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VMA'에서 베스트 팝, 베스트 K팝, 베스트 그룹, 베스트 안무 부문 등 후보로 오른 4개 부문에서 모두 수상에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올해의 노래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올해의 노래는 대상 격인 올해의 비디오와 올해의 아티스트에 이어 메인 수상 부문이다. 레이디 가가, 릴 나스 엑스, 리아나 등 현지에서도 인정받는 팝스타들이 수상했다.
더욱이 'VMA'는 이전부터 K팝 뿐 아니라 블랙뮤직에 대한 차별이 심했던 시상식이다. 처음 방탄소년단이 미국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을 때도 메인 부문이 아닌, '베스트 K팝' 부문을 신설해 후보로 지명해 지적을 받았다. 그랬던 'VMA'가 방탄소년단을 올해의 노래 부문 후보로 선정했다는 것은 이제는 방탄소년단이 K팝의 경계를 넘어 월드 클래스로 인정받았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다. 외신에 따르면 '베스트 그룹'과 '송 오브 더 서머' 부문 후보는 추후에 발표될 예정이라 추가 후보 지명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수상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1위를 거머쥐었고, 통산 3번의 1위 기록을 세웠다. '버터'는 '핫100'에서 통산 11번 1위를 차지하며 올 한해 빌보드 차트 최다 1위곡이 됐다. 뮤직비디오 또한 연일 기네스 신기록을 추가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음악성과 흥행력을 모두 갖춘 만큼, 방탄소년단이 이번 시상식에서 또 어떤 신기록을 추가할지 기분좋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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