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올 2분기 견조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조금 줄었지만, 인건비와 자회사 인수 등 일회성 비용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12일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에 매출 4593억원, 영업이익 1742억원, 당기순이익 141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0.34% 줄어들었다. 전체 매출 가운데 글로벌에서 94%를 벌어들였다.
온라인의 경우 '배틀그라운드'가 전년 동기와 대비해 23.1% 증가한 8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이번 분기에 과금 유저층이 확대되고, 역대 최고치의 게임 내 ARPU(가입자 당 평균매출)을 올렸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게임은 4.3% 증가해 354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하기도 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드림모션 등 신규 자회사 인수, 사업 성장에 따른 인력 채용,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를 위한 서버 확충 등 일회성 영업비용이 늘어나며 플러스 성장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쨌든 상대적으로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국내의 3대 게임사와 비교해 선방한 실적을 보여줬다.
크래프톤은 하반기엔 2700만명의 사전 예약자를 확보하고 있는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를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달 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중동 등 28개국에서 알파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 크래프톤의 주가는 12일 0.25% 하락하며 40만 6000원에 그쳤다. 10일 코스피에 상장했는데, 공모가(49만 8000원)과 비교해 18.5%나 하락하며 시장에선 여전히 기업 가치에 대한 평가를 유보하고 있는 분위기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 19조 8526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이날 2.03% 상승한 엔씨소프트(17조 6949억원)보다 여전히 2조원 이상의 차이를 유지하며 게임 대장주 자리를 지켰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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