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적이 오늘의 한솥밥 동지가 됐다.
엘클라시코의 라이벌, '바르셀로나 캡틴' 리오넬 메시와 '레알 마드리드 캡틴' 세르히오 라모스가 파리생제르맹 동료가 됐다. 축구는 이렇게 돌고 돈다. 뚫어야 사는 메시와 막아야 사는 라모스가 한솥밥을 먹게 됐다.
한솥밥을 뛰어넘어 아예 한지붕 아래 머물게 될 수도 있다. 먼저 파리에 둥지를 튼 라모스가 급작스러운 이적으로 현재 가족들과 호텔 르 르와이얄 몽소에서 머물고 있는 메시를 자신의 집에 초대했다. 메시는 가족과 함께 살 집을 정할 때까지 호텔 생활을 이어가야 한다.
라모스도 계약 직후 잠시 샹젤리제 근처의 이 호텔에 머물렀으나 이내 앙헬 디마리아와 마르키뇨스가 살고 있는 뇌이으-쉬르-센 구역에 집을 구했다. 라모스는 "호텔 생활이 지겨우면 우리 집에서 함께 지내자"고 메시에게 제안했다. 라이벌 관계를 청산하는 첫 관계 변화의 시작이다. 라모스는 파리생제르맹 굿즈스토어에 자신의 4번 유니폼과 메시의 30번 유니폼이 나란히 걸려 있는, 흥미로운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메시와 라모스가 한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는 모습을 보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라모스는 허벅지 부상으로 2개월간 경기를 뛰지 못했고, 메시는 코파아메리카 우승 이후 훈련에 임하지 못했다. 이달 말은 되어야 포체티노 군단에서 함께 발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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