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효자 외인 호세 피렐라.
전반기 막판부터 살짝 페이스가 떨어졌던 그가 브레이크를 거치며 후반 두번째 경기 만에 해법을 찾았다.
피렐라는 1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1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6월30일 SSG전 부터 7월2일 NC전까지 3경기 연속 멀티 히트 이후 8경기 만의 멀티히트.
3회 두번째 타석에 중전안타를 날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피렐라는 5-0으로 앞선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두산 두번째 투수 현도훈의 초구 112㎞ 높은 커브를 완벽하게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큼직하게 넘겼다.
양의지(NC) 최 정(SSG) 등 경쟁자들을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서는 시즌 21호 솔로포. 비거리는 무려 124m였다. 7월10일 롯데 전 이후 한달 여만에 본 짜릿한 손맛이기도 했다.
후반기 첫 승에 힘을 보탠 피렐라는 경기 후 "후반기 첫 경기에선 아쉽게 졌지만, 오늘 분위기 반전을 할 수 있는 경기를 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끊임 없이 노력하는 그는 "올스타브레이크 기간 동안 부족한 점이 뭔지 고민을 많이했고, 코치님, 동료들과 함께 많은 준비를 했다"며 "전반기 막판 공을 맞추는데 급급해서 결과가 안 좋았다. 생각이 많았고 집중력이 좀 떨어졌던 것 같다. 후반기에는 좀 더 강한 타구와 팀의 승리를 위해 매 타석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확실한 자기 공에 대한 확실한 자기 스윙. 피렐라의 정체성이자 그만의 매력이다.
열정의 피렐라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좋은 경기와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고, 가을야구를 넘어 최종 목표인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반기 막판, 살짝 주춤하던 타격 페이스를 후반 두번째 경기만에 끌어올린 피렐라.
이날 경기 전 "구자욱 피렐라가 동시에 터졌으면 좋겠다"던 삼성 허삼영 감독의 마음을 읽은 듯한 해결사 복귀의 신호탄이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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