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호투에도 패전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3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9개. 지난 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3⅔이닝 10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던 류현진은 이날도 첫 이닝에서 투런포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을 앞세워 안정을 찾고 호투했다. 하지만 7회말 불펜 승계 주자가 역전 점수로 연결되면서 패전 위기에 몰리게 됐다. 이날 시애틀의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4⅓이닝 3실점에 그친 반면, 류현진은 첫 회 위기를 넘기고 6회까지 순항하면서 시즌 12승 달성 기대감을 높였지만, 아쉬움을 남긴 채 경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류현진은 1회말 선두 타자 J.P.크로포드를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미치 해니거에게 볼넷을 허용한데 이어, 타이 프랑스에게 뿌린 초구가 중월 투런포로 연결되면서 2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카일 시거를 3루수 땅볼, 에이브러햄 토로를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 했다.
1-2로 뒤진 2회초 류현진은 선두 타자 루이스 토렌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마운드를 스치는 안타성 타구를 내줬지만, 시프트 수비에 나선 마커스 시미엔이 타구를 잘 걷어내며 출루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제러드 켈러닉, 톰 머피를 각각 땅볼 처리하면서 첫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엔 제이크 프랠리를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잡은데 이어 크로포드에 삼진, 해니거에 뜬공 등 공 8개로 세 타자를 잡으면서 안정을 찾아갔다. 4회 역시 프랑스를 삼진 처리한데 이어, 시거와 토로를 각각 범타 처리하며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토론토가 3-2로 승부를 뒤집은 가운데, 류현진의 투구는 더욱 위력을 발휘했다. 5회를 다시 삼자 범퇴 처리한 류현진은 6회 선두 타자 프랠리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크로포드를 유격수 병살타 처리한데 이어 해니거까지 뜬공 처리했다.
7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 타자 프랑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중간 펜스 직격 3루타를 내줬다. 시거를 초구로 유격수 땅볼 처리한 류현진은 토로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 3루 상황을 맞았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류현진에게 공을 넘겨 받았고, 트레버 리처즈가 마운드에 올랐다. 리처즈가 토렌스에게 역전 스리런포를 허용하면서 류현진의 승리 찬스는 패전 위기로 뒤바뀌게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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