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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헌의 '퀄리티' 있는 영웅시대가 시작됐다.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정찬헌이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 등판해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이적 후 첫 등판-첫 승리를 올렸다.
정찬헌은 6이닝 동안 94개의 공으로 6피안타 1실점하며 키움의 5대1 승리를 이끌었다. 사사구는 하나도 없었고 삼진을 4개 잡았다. 야수들이 실책을 3개나 범했지만 정찬헌은 흔들리지 않고 6이닝을 책임지며 시즌 7승(2패)을 챙겼다.
정찬헌은 도쿄올림픽 휴식기였던 7월 27일 서건창과 맞트레드로 LG 유니폼을 벗고 키움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2008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LG에 입단한 정찬헌은 LG에서만 뛰며 통산 358경기 40승 44패 28홀드 46세이브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올 시즌 우승도전에 나선 LG는 취약한 포지션인 2루를 보강하기 위해 서건창을 원했고, 키움 입장에서는 한현희와 안우진이 불미스러운 일로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정찬헌의 영입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정찬헌의 첫 승 후 "초반에 위기가 있었지만 잘 넘겨줬다.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로 던지더라. 역시 베테랑이다"라고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5일 경기 전 정찬헌은 그라운드에 나와 가볍게 회복훈련을 소화했다. 아직도 키움 유니폼이 어색하지만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담담하게 훈련한 정찬헌의 모습이 믿음직했다. 정찬헌의 합류, 키움 마운드에 큰 힘이 될 듯하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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