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데뷔전을 치르는 삼성 루키 이재희(19).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더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1차 지명 좌완 루키 이승현과 함께 삼성 마운드의 미래를 이끌어갈 대형 유망주. 1m87, 88kg의 당당한 체구에서 뿜어대는 최고 150㎞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 커터를 던진다. 아직은 제구적인 측면에서 보완할 점이 있는 미완의 대기다.
꿈의 1군 무대를 밟는다.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10차전에 원태인 대신 임시 선발로 출전한다.
긴 이닝을 소화하기는 힘들 전망. 팀이 여유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삼성은 가을야구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KT에게 후반기 첫 2경기를 모두 내줬다. 적진에서 자칫 스윕을 당할 위기다. 이재희를 길게 끌고갈 상황이 아니다. 불펜 총력전이 필요한 상황.
삼성 허삼영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길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첫 등판 치곤 프레스가 심한 경기다. 불펜데이나 진배 없는 경기다. 여차하면 역전을 되찾아오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대한 빠른 교체를 가져갈 생각이다. 1,2회 만 잘 버티면 성공"이라고 말했다.
이재희는 올시즌 퓨처스리그 7경기에서 18⅓이닝 동안 1승1패 8.35의 평균자책점의 평범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지난 8월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퓨처스 서머리그에서 0-1로 뒤진 4회초 등판, ⅓이닝 5실점을 하고 교체되며 아쉬움을 남기도 했다.
그럼에도 1군 선발 경험이 있는 좌완 이승민이나 허윤동 대신 기회를 주는 이유는 성장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허삼영 감독은 "전투력이 있고 자기공을 던질 줄 안다. 투쟁심이 있어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위와 대담성, 전투력에 있어서는 선발감으로 손색이 없다"며 "다만 롱런을 위해서는 결정구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것을 발굴하지 못하면 잠재력 있는 투수로만 그칠 것"이라며 향후 과제를 분명히 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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