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3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구단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켈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켈리는 최소 열흘 동안 부상자 명단에 오를 예정이다. 켈리 뿐 아니라 투수 조 맨티플리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서 코로나19 규정에 따라 함께 열흘 동안 부상자명단에 오르게 됐다.
애리조나는 118경기를 치르는 동안 38승 80패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30개 구단 중 최저 승률(.322)이다.
무엇보다 투수진의 붕괴가 뼈아팠다. 팀 평균자책점은 5.28로 30개 구단 중 29위에 머물정도로 사정이 좋지 않다. 투수진이 붕괴된 상황에서 켈리는 팀 내 에이스 역할을 소화해왔다.
2015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게약을 맺고 4년 동안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한 켈리는 2018년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KBO리그 에이스 투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날린 뒤 2019년 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와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첫 해 13승(14패)을 올리면서 완벽하게 빅리그에 안착한 그는 24경기에서 142⅓이닝을 던져 7승 9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켰다. 142⅓이닝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이닝이고, 리그 전체로도 7번째로 많은 이닝이다.
매디슨 범가너가 어깨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면서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애리조나는 최근 3연승을 달리는 등 후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팀 내 가장 믿을 수 있는 켈리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또 한 번 악재에 시름하게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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