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KT 위즈 제라드 호잉이 앞으로 중심타선에 고정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KT 이강철 감독은 17일 수원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가진 브리핑에서 그동안 들쭉날쭉했던 호잉의 타순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호잉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합류해 1,4,5,6번타자로 한 번씩 출전했고, 2번타자로 2경기에 나섰다. 모두 선발출전이었다.
이 감독은 "지금까지는 좋은 투수들을 만나 한 바퀴 돌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는데, 이제는 타순을 4번 정도에 두고 써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KT는 3번 강백호, 4번 호잉, 5번 배정대로 중심타선을 꾸렸다.
호잉은 지난 주 6경기에서 타율 2할1푼7리,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4번타자로 나선 것은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 1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게임. 당시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감독은 호잉의 타순이 유한준의 출전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즉 유한준이 선발로 출전하면 호잉이 5번 또는 6번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감독은 "한준이가 나갈 때와 안 나갈 때를 감안해 호잉을 2~3자리로 한정하려고 한다. 한준이가 선발로 나가는 경우를 감안해야 한다"면서 "웬만하면 (고정된)타순을 맞추려고 한다. 이기는 경기를 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감독은 호잉을 영입할 당시 타순에 대해 "5번 또는 2번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했다.
호잉의 타격감에 대해서는 "타구의 질이 나쁘지 않고 안타가 나왔다. 정면 타구가 많고 타이밍이 맞아 떨어진 타구도 많으면서 타점도 내고 홈런도 쳤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테이블센터에 대해서는 "조용호만 (감이)올라오면 1~5번까지는 괜찮을 것 같다. 용호가 1번에서 출루율이 좀 줄고, 그래서 호잉을 1번으로 생각하기도 했는데, 그러면 뒤가 헐렁하다. 용호를 살리는 게 낫다"고 밝혔다. 1번 조용호, 2번 황재균을 밀어붙이겠다는 의미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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