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021시즌 외국인 타자의 성적은 분명 기대 이하다. 이미 키움 히어로즈 데이비드 프레이타스, LG 트윈스 로베르토 라모스, KT 위즈 조일로 알몬테, 한화 이글스 라이온 힐리 등 4명이 시즌 중에 짐을 쌌다.
나머지 6명은 일단 살아남았지만 그렇다고 재계약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는 없을 듯하다. 새롭게 온 키움의 윌 크레익과 LG 저스틴 보어, KT 제러드 호잉, 한화 에르난 페레즈는 후반기 성적에 재계약 여부를 가늠짓는다.
풀타임을 뛰게 된 6명의 재계약 예상도는 완전히 다르다. 확실하게 재계약을 장담할 수 있는 선수는 삼성 라이온즈의 호세 피렐라 뿐이다. 피렐라는 올시즌 외국인 타자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홈런 공동 1위에 득점 1위, 타점 2위, 최다안타 3위 등 각종 타격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사실상 외국인 타자 중 유일하게 타이틀에 도전할만한 타자다.
나머지는 구단이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NC 다이노스의 2년차 외야수 애런 알테어의 경우 홈런 18개로 공동 6위에 올라있지만 타율이 2할6푼3리에 그쳐 중심타자로서는 약한 모습을 보인다.
5년차인 SSG 랜더스의 로맥 역시 18개의 홈런을 치고 있지만 타율이 2할4푼1리다. 1985년생으로 처음 왔을 때보다는 하향 곡선을 타고 있어 37세가 되는 내년시즌 재계약은 쉽지 않을 듯.
2년 연속 최다안타왕에 올랐던 두산의 호세 페르난데스도 올시즌은 안타수가 뚝 떨어졌다. 올해 또한번 200안타에 도전하고 있지만 93개의 안타로 최다안타 12위에 머무르고 있다. 타율 3할1푼7리에 10홈런, 47타점으로 안타를 많이 치는 장점이 사라지면서 상대가 무서워하지 않는 타자가 됐다.
롯데 딕슨 마차도는 빼어난 수비가 장점이라 타격은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타율 2할7푼6리(71안타) 4홈런, 35타점을 기록 중인데 지난시즌(타율 0.280, 12홈런, 67타점) 보다는 성적이 낮다.
KIA 타이거즈의 프레스턴 터커는 현재로선 재계약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고 봐야 한다. 타율 2할4푼1리에 5홈런, 33타점이다. 지난 시즌 (타율 0,306, 32홈런, 113타점)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살아남은 6명의 타자 중 내년시즌에도 한국 팬들과 만날 선수는 몇 명이나 될까. 후반기 대 반전이 필요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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