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MLB닷컴은 '투타겸업' 오타니 쇼헤이(27·LA에인절스)를 이미 '레전드'라고 표현했다.
18일(한국시각) MLB닷컴은 '오타니가 이번 시즌 해낸 것, 즉 마블 슈퍼히어로처럼 한 경기에 치고 던지는 것을 동시에 하는 건 전에 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그는 39홈런으로 리그를 이끌고 있다. 또 7승1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 중이다. 지금부터 100년 후 사람들은 이번 시즌을 돌이켜보며 전해져 내려올 야구 신화가 진짜인지 아니면 어떤 이야기인지 궁금해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타니의 야구 팬은 캘리포니아 남부를 넘어섰다. 그래도 오타니의 팬이 가장 많은 도시는 오타니의 고향일 것이다. 바로 일본 이와테현 남서부에 위치한 오슈시. 엄성된 소고기, 비옥한 농토, 불타는 거리축제로 유명한 오슈시는 오타니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아직까지 오타니의 부모가 살고 있기도 하고 인구는 10만명이 약간 넘는다. 이 곳이 그야말로 '오타니로 시작해 오타니로 끝나는 동네'가 됐다.
오슈시의 홍보 부서는 일명 '고향 아들'인 오타니를 응원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논 위에 타자 오타니의 그림을 그려넣는가 하면 오타니의 위대함을 관광객들에게 알리기 위해 응원단 '오엔단'을 만들 정도다.
이 응원단은 오타니가 메이저리그로 건너간 2018년 만들어졌고, 처음에는 10명에 불과했지만 현재 응원단의 규모는 180명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특히 처음에는 오슈시 홍보 부서만 '오타니 데이'와 오타니가 올스타전에서 착용했던 유니폼 배번 17번 때문에 17일에 오타니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젠 은행, 전력회사, 전기회사 등 오슈시 지역업체들도 동참하고 있다.
게다가 17일에는 오타니 유니폼을 입고 주변 곳곳에서 시민들이 아구를 즐기는 모습이 흔하다. 또 MLB닷컴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투표 때도 오타니 유니폼을 입은 오슈시 시민들이 많았다. 오슈시 시장도 '오타니 데이'에 참석하고 있다.
오슈시 홍보 부서 관계자는 "가장 큰 희망은 오타니가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계상 홈런 선두로 약 60개의 홈런을 칠 수 있기를 바란다. 투수로서는 10승 이상 두 자릿수를 달성하는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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