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일정이 혹독할수록 에이스에게 기댈 수밖에 없다.
KT 위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주중 첫 등판서 호투하며 에이스의 위용을 다시 드러냈다.
데스파이네는 18일 수원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2안타를 내주고 1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를 펼쳤다.
지난 13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⅓이닝 7안타 6실점하며 부진을 나타냈던 데스파이네는 닷새 만의 등판서 완벽한 제구와 여유로운 경기운영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데스파이네가 7이닝을 채운 것은 지난 4월 27일 SSG 랜더스전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KBO리그는 이번 주 7연전을 치른다. 3연전이 2연전 체제로 바뀌기 직전인 오는 주말 경기가 4연전으로 변경된 탓이다. 이에 따라 KT는 데스파이네를 정상 로테이션인 19일 등판을 하루 앞당겨 이날 내세우고 4일 휴식 후인 2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다시 내보내기로 했다.
또다른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개인 사정으로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데스파이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 데스파이네는 92개의 공을 던지며 볼넷 2개를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냈다. 23일 등판에는 전혀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1회초를 8개의 공으로 마무리한 데스파이네는 2-0으로 앞선 2회 주자 2명을 내보냈지만, 역시 무실점으로 넘겼다. 1사후 문보경을 볼넷, 2사후 이재원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유강남을 127㎞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3-0으로 앞선 3회 1실점했다. 1사후 홍창기를 사구로 내보낸 데스파이네는 김현수에게 145㎞ 투심을 던지다 좌측 2루타를 얻어맞아 2,3루에 몰린 뒤 서건창의 1루수 야수선택으로 한 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저스틴 보어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그대로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1사 1루서 이재원을 148㎞ 직구로 3루수 병살타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고, 5회에는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가볍게 요리했다.
6-1로 앞선 6회에는 1사후 서건창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보어와 문보경을 모두 커브를 결정구로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 역시 전투력을 잃은 LG 타선을 삼자범퇴로 잠재우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8-1로 앞선 8회초 박시영으로 교체된 데스파이네는 평균자책점을 2.89에서 2.79로 낮췄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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