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선발 투수로 나와 던지면서 홈런을 치고 승리투수가 된다.'
모든 야구 선수들이 꿈꾸는 일이다. 오타니 쇼헤이가 그것을 실현시켰다. 선발로 나와 8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더니 스스로 솔로홈런까지 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8이닝 동안 6안타(1홈런) 무4사구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번 타자로 나선 그는 2-1로 앞선 8회초 시즌 40호 솔로홈런의 쐐기포를 날리는 등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이 3대1로 승리하며 오타니는 시즌 8승째를 거뒀다. 홈런 1위를 굳건히 지킨 오타니는 타점도 88타점으로 타점 공동 3위가 됐다.
선발로 빛났다. 홈런 한발로 1점을 내줬지만 볼넷 없이 단타만 5개 내주면서 디트로이트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갈수록 구속이 올라 8회엔 98마일의 빠른 공을 뿌렸다. 주무기 스플리터도 완벽하게 꺾이면서 디트로이트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1회말 연속 안타로 1사 1,2루의 위기로 출발한 오타니는 4번 제이머 칸델라리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2루 주자까지 아웃시키며 무실점으로 출발했다.
2회말엔 해롤드 카스트로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레나토 누네스를 3루수앞 병살타로 잡았다. 5회말 윌리 카스트로에게 솔로포를 맞아 첫 실점을 했지만 오타니는 더 견고해졌다.
1점차의 불안한 리드에서 추가점이 절실했던 순간, 스스로 1점을 냈다. 8회초 호세 시스네로의 94마일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40호. 에인절스 역사상 처음으로 40홈런을 친 좌타자가 됐다. 홈런 2위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35개)와 5개차 선두.
8회말도 삼자범퇴로 끝낸 오타니는 투구수가 90개여서 9회말 등판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완투승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
하지만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은 냉정했다. 9회말 마무리 라이셀 이글레시아스를 올려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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