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틀전의 아픔을 싹 잊게한 마무리의 모습이었다.
LG 트윈스 마무리 고우석이 1대0의 1점차 승부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시즌 20세이브를 기록했다.
고우석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1위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서 1-0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3명의 타자를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이틀전 5-3의 리드에서 2아웃까지 잡아놓고 2실점하며 블론세이브를 한 아쉬움을 털어내는 피칭이었다.
선두 대타 오윤석을 153㎞의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은 고우석은 대타 박경수도 5개 연속 직구만 뿌려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8번 허도환에게도 직구만 4개 연속 던져 유격수앞 땅볼로 잡아냈다. 이날 던진 13개의 공 중에서 1개만 커브였고 나머지는 모두 직구였다.
이날 세이브로 시즌 20세이브를 올렸다. 2019년 35세이브를 올린 고우석은 지난해 17세이브에 그쳤으나 2년만에 다시 20세이브를 기록했다.
고우석은 "20세이브 보다는 오늘 세이브를 기회로 좀 더 치고 나갈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면서 "이틀 전 블론세이브가 마음속에 남아있는데 그런 경기가 줄어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기복이 없는 피칭을 위해 기본기 연습에 더 매진한다고. 고우석은 "솔직히 기본기에 충실하려고 한다. 갑자기 안좋은 것은 어쩔 수 없다. 기본기에 충실하면서 가끔씩 나오는 난조를 없어지게 하는게 중요하다"라면서 "안좋을 때의 영상도 많이 보려고 한다. 문제점을 찾고 계속 반복 훈련을 하는 거밖에 없는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그래도 조금씩 자신만의 밸런스 찾는 노하우는 쌓이고 있다고. "나만의 방법이 쌓이고 있다"고 한 고우석은 "아직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훈련 때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웬만하면 세이브 상황에서 나왔지만 후반기 9이닝까지만 하기 때문에 무승부를 위해 나올 수도 있다. 고우석 역시 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고우석은 "무승부도 전략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후반기에 무승부가 많아지면서 동점에서도 나가야겠다는 게 피부로 와닿는다. 동점이라도 무조건 나가야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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