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패럴림픽 취재단]"선수들을 위해 준비해주시는 음식 덕분에 힘이 난다."
도쿄패럴림픽 역도 -54kg에 출전하는 '투혼의 역사' 최근진(45·충북장애인체육회)이 바벨 옆에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는 22일 역도 경기가 펼쳐지는 도쿄인터내셔널포럼에서 훈련을 마친 후 컨디션을 묻는 질문에 "코로나19로 인해 입국 과정에서 PCR 검사 등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불편함이 있었지만, 컨디션은 전반적으로 괜찮다"고 답했다. "특히 우리 선수들을 위해 음식을 잘 준비해주신 덕분에 힘이 난다. 잘 먹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도쿄패럴림픽에 참가한 선수단이 '집밥'같은 음식으로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쿄 내 급식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소화와 배변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선수들의 특성을 감안해 보온 보냉 도시락을 준비해 영양뿐 아니라 음식의 온도도 꼼꼼히 챙기고 있다. 소화가 잘되는 영양만점 전복죽 등 보양식도 선수단 사이에 인기가 높다.
최근진은 "잘 먹고 열심히 훈련해 경기에 임하겠다. 코로나로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고 싶다. 좋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하고자 하는 걸 다 보여드리고 싶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는 진심을 전했다.
최근진은 다른 선수에 비해 팔이 긴 편이다. 바벨을 들어올리는 역도 선수로 단점일 수 있다. 그러나 최근진은 특유의 긍정 마인드로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켰다. 그는 긴팔의 근력과 지구력을 키워 한번에 힘을 몰아쓰는 기술을 몸에 익혔다. 5년전 리우 대회에 이어 두번째 패럴림픽에 도전하는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 100% 아니 그 이상의 경기력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역도 대표팀은 남자부에 최근진과 함께 '런던 동메달리스트' 전근배(+107kg·충남 홍성군청 역도팀)을 비롯해 여자부 김형희(-67kg·경남장애인역도연맹), 이영선(-86kg·부산장애인역도연맹), 이현정(+86kg·경기도장애인체육회) 등 5명이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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