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1차 지명 발표 직후인 23일 비로 취소된 잠실 두산전 브리핑 시간. 김도영(광주동성고) 문동주(광주진흥고)라는 초고교급 야수와 투수를 양 손에 쥐고 행복한 고민의 시간을 가졌던 KIA 타이거즈. 그들의 포기는 곧 한화의 선택이다.
결국 KIA는 내야수 김도영을 1차 지명했다. 자연스레 한화의 문동주 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수베로 감독은 "드래프트를 놓고 구단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우리 레이더 안에 있던 좋은 유격수를 KIA가 뽑았다고 생각한다"며 김도영 선택이 다소 의외였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그 덕에 거물급 투수로 성장할 수 있는 파이어볼러를 쥘 수 있게 됐다.
수베로 감독은 "파이어볼러 픽이 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투수는 많을 수록 좋고, 155㎞까지 던질수 있다는건 국내 리그에서 큰 재능이다. 팀에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스카우트 팀이 최종 결정하겠지만 상황을 흥미롭게 보고 있다. 베스트 선수로 평가받는 선수를 택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는 건 흥분되는 일"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1m88, 92kg의 당당한 신체조건을 갖춘 문동주는 '우완 파이어볼러'다.
패스트볼 구속이 152~155km에 달하는데다 제구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여기에 낙차 큰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 다양한 변화구도 장착하고 있어 '제2의 김진우'로의 성장 가능성이 점쳐지는 투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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