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주력 선발투수가 3명이나 이탈했다. 하지만 키움 히어로즈는 후반기 7승4패, 여전히 4위를 지키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25일 한화 이글스 전을 앞두고 "잘 보내고 있다기보다 버티고 있다. (한현희 안우진 브리검 등)빈 자리는 다른 선수들이 메운다는 생각 뿐"이라며 미소지었다.
이어 "선발들이 잘해주고 있고, 중요한 순간마다 적시타도 나온다. 실책 같은 사소한 부분을 메꿔간다면, 남은 경기도 좋은 승부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잇몸' 선발진의 활약이 대단하다. 후반기 키움의 선발 평균자책점 2.86. 롯데 자이언츠(2.70)에 이어 전체 2위다. 정찬헌(0.75) 요키시(1.42) 최원태(2.12) 김동혁(4.91) 등이 모두 잘 버텨냈다.
홍 감독은 "요키시가 브리검의 빈 자리를 메워주고 있고, 정찬헌 얘기 안할 수가 없다. 베테랑답게 완벽에 가깝다. 김동혁 최원태도 3경기 5이닝 이상 잘 막아냈다. 이승호만 오늘 잘 해주면, 브리검 복귀 때까지 버틸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지난 경기에서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이승호에 대해서는 "필승조와 선발의 다른 점을 스스로 느껴야한다. 선발하던 선수니까, 영리하게 잘 극복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맞대결에서 우천취소가 거듭된 점에 대해서는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한 군데서 5일 이상 머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훈련도 제대로 못하고 몸관리가 쉽지 않았다"며 라인업 발표도 브리핑 이후로 미뤘다.
이날 키움은 김혜성(유격수) 예진원(중견수) 송성문(2루수) 박동원(지명타자) 크레익(우익수) 박병호(1루) 이지영(포수) 변상권(좌익수) 김휘집(3루)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전날 서울에 새벽 2시가 넘어 도착하는 등 일정소화에 어려움이 있었던 관계로 이용규는 컨디션 관리차 선발에서 제외됐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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