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2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광주경기에서 11대6으로 승리했다. 9위 KIA는 순위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8위 롯데와의 승차를 없앴다.
그 중심에 최형우가 있었다. 롯데가 무섭게 추격해온 7회말 최형우는 중심타자 역할을 다했다. 롯데는 4-7로 뒤진 7회초 2득점으로 6-7까지 추격했다. KIA로선 절체절명의 순간. KIA는 김태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8-6으로 달아난 뒤 곧바로 최형우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10-6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날 최형우는 6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경기후 최형우는 "오늘은 타점 기회가 많았는데 팀이 리드를 잡고있던 상황이라 욕심없이 타격한 것이 오히려 좋은 걸과가 됐다. 후반기에 타격감이 나쁘지 않아 다행이다. 팀 상승세에 도움이 되고 싶다. 후배들과 분위기 띄워 좋은 경기로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KIA 선발 다니엘 멩덴은 3회까지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KIA가 4-0으로 앞선 3회말 폭우가 쏟아졌다. 경기는 64분간 중단됐다.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롯데는 선발 최영환을 내리고 나균안을 올렸다. 폭투로 추가실점.
KIA는 멩덴을 그대로 올렸지만 긴 시간 쉬다온 멩덴의 밸런스는 경기초반의 모습은 아니었다.
롯데는 4회초 이대호의 좌월 솔로포로 추격의 포문을 열고 2-6으로 뒤진 5회초에는 이대호가 또다시 좌월 솔로포(14호)로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올시즌 이대호의 첫 연타석포. 롯데는 정 훈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경기를 박빙으로 몰고갔다. 하지만 추격은 해도 역전은 없었다. 멩덴은 어렵사리 5이닝 7안타(3홈런) 4실점으로 천신만고끝에 승리요건을 채웠다. 이후부터는 양팀 불펜이 숨가쁘게 돌아갔다.
롯데가 쫓아가면 KIA는 달아났다. 이후 롯데는 또다시 추격에 나서고 KIA는 재차 추격을 뿌리치는 모양새였다.
롯데는 무려 11개의 4사구를 내줬다. 볼넷이 쌓여서 위기가 되고, 결국은 실점으로 이어졌다. 경기는 늘어지고 수비하는 야수들은 지칠 수 밖에 없었다. KIA는 수요일 경기 5연승을 달렸다.
광주=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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