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혹시나 오타니 쇼헤이의 마음이 흔들릴지도 모르겠다. 9승을 향한 상대가 19연패 중인 팀이다.
LA 에인절스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26일(이하 한국시각) 베이브 루스가 태어난 볼티모어에서 던진다. 루스의 생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캠든 야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서 시즌 19번째 등판을 하는 것.
후반기에 워낙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오타니라 기대가 크다. 전반기 13경기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후반기엔 5경기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6의 쾌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8월엔 3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지며 승리 투수가 됐다. 직전 등판이었던 2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서는 시즌 최다인 8이닝을 던지며 6안타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9승에 대한 기대가 높다. 상대인 볼티모어가 무려 19연패 중이기 때문이다. 지난 3일 뉴욕 양키스전서 7대1로 승리한 이후 19경기를 내리 졌다. 특히 13연전을 모두 진 뒤 하루 휴식을 취하고 25일 에인절스전에 나섰지만 또 8대14로 대패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치른 6경기서 타율 2할4푼2리로 전체 13위를 기록한 타격은 그나마 나쁘지 않다. 문제는 투수력이다. 평균자책점이 6.58로 전체 29위다. 피안타율이 무려 2할8푼8리로 전체 28위로 나쁘다.
베이브 루스는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인 지난 1918년 13승7패에 11홈런을 때려내 10승-10홈런을 돌파한 이후 103년만에 오타니가 도전하고 있다. 이미 40홈런을 때려낸 오타니이기에 2승만 더하면 엄청난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일본 언론은 오타니가 루스의 고향에서 9승에 도전한다며 벌써부터 흥분한 상태. 상승세인 오타니가 9승을 거두며 볼티모어를 20연패에 빠뜨릴까. 흥미있는 경기가 아닐 수 없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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