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어리다고 놀라지 말아요.'
한국 배드민턴에 '10대 파워'와 세대교체 바람이 강하게 불어닥칠 전망이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최근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2022년도 성인대표팀을 새로 꾸린 결과다.
협회는 지난 1주일간 선발전을 갖고 대표팀 총 32명을 새로 뽑았다. 세계랭킹 상위로 자동 선발된 안세영(삼성생명·여자단식)과 최솔규(요넥스) 서승재(삼성생명·이상 남자복식) 김소영 이소희 신승찬 채유정(이상 인천국제공항) 공희용(전북은행·이상 여자복식) 등 8명을 합쳐 총 40명(단식 16명+복식 24명)을 완성한 것.
먼저 '10대 파워'가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대표팀 최연소는 중학교 3학년때(2017년) 태극마크를 단 19세의 안세영이었다. 이번에 안세영의 후배로 고교생 국가대표가 3명이나 생겼다. 지난 1월 2021년도 선발전 때 진 용(18·당진정보고 3)이 유일한 고교생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매서운 '10대 파워'다. 역대 성인 국가대표팀에서 고교생이 한꺼번에 3명 포함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유년 시절부터 '배드민턴 신동'이라 불리며 중·고교 최강자로 성장한 진 용은 남자복식에서 쟁쟁한 성인 형님들을 제치고 24명 중 종합평점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복식 종목은 경기결과(90%)와 평가위원회 평가(10%)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지난 1월 선발전에서 7위로 통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일취월장한 셈이다.
남자복식에서는 진 용과 함께 노진성(18·전대사대부고 3)이 10명의 선발선수 중 9위로 고교생 파워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 외에 가장 눈길을 끈 이는 고교 2년생, 최연소로 뽑힌 여자단식 이서진(17·충주여고)이다. 지난 4월 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에서 충주여고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이서진은 안세영과 함께 여자단식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이와 함께 이번 선발전을 통해 세대교체 바람도 예고됐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세계랭킹 1위를 격파하는 대이변을 일으켰던 허광희(삼성생명)가 유일한 남자단식 버팀목이었다. 한데 이번 선발전에서 허광희가 B조 3위로 통과하는 동안 1, 2위는 조건엽(성남시청) 김주완(상무)이 차지했다. 조건엽은 조별리그에서 허광희에게 유일하게 패했지만 최다승(7승1패)을 거뒀고, 김주완은 허광희에 2대0 완승을 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서승재-최솔규 외에 마땅한 대안이 없던 약세 종목 남자복식서도 기존의 김원호(삼성생명) 나성승(상무) 등 재선발 선수 외에 윤대일(수원시청) 나광민(한국체대)이 상위권으로 '뉴페이스'가 됐다. 고교생 2명까지 포함해 치열한 내부 경쟁이 점쳐지고 있는 것.
여자복식서는 백하나(MG새마을금고) 김민지(김천시청) 김혜정(삼성생명) 정나은(화순군청) 박세은(KGC인삼공사) 성승연(전북은행) 이유림(삼성생명) 등 7명이 김소영-공희용, 이소희-신승찬의 아성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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