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반가운 해후였다.
SSG 랜더스 추신수(39)와 KT 위즈 제라드 호잉(32)이 4년 만에 만났다. 25일 수원에서 열린 양팀 간 시즌 8차전이자 후반기 첫 맞대결에서다.
두 선수는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2016~2017년 2년간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추신수는 당시 텍사스의 간판 외야수였고, 메이저와 트리플A를 오르내리던 호잉은 우익수와 좌익수로 뛰면서 추신수의 백업 역할을 했다. 추신수가 연봉 2000만달러를 받던 시절이다.
둘이 KBO리그에서 다시 만나리라곤 서로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추신수는 2020년 시즌을 끝으로 미국 야구를 정리하고 올해 한국으로 돌아와 SSG와 계약했다. KBO리그 전격 입성이었다.
호잉은 2018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3시즌을 뛴 뒤 올시즌 메이저리그 정착을 노리다 실패하고, 지난 7월 KT와 계약하며 KBO리그로 돌아왔다. 리그 연차로는 호잉이 선배다. 그러나 지금은 둘 다 소속팀 중심타자로 활약 중이다.
추신수는 이날 야구장에 도착해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가 기다리고 있던 호잉과 반갑게 악수를 나눈 뒤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호잉은 구단을 통해 "2017년 텍사스에서 함께 뛴 이후 오늘 추신수를 처음 만났다. 추신수는 정말 좋은 팀 동료였기 때문에 반가웠다. 오랜만에 만나서 근황을 물었고, 텍사스에서 함께 뛰었을 때의 추억도 얘기했다. 내가 KBO에 돌아오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둘 다 경기에서는 안타 1개씩 주고받았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쪽으로 큰 타구를 날리고도 잡힌 추신수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KT 선발 소형준의 몸쪽 커브를 잡아당겨 우익수 호잉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그러자 호잉이 이어진 4회말 SSG 선발 최민준의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우전안타를 터뜨리며 응수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지만, 이날 둘은 나란히 1안타씩 뽑아내며 서로를 위로했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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