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약 1년 만에 구원 투수로 나섰던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선발로 복귀할 전망이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26일(이하 한국시각) 화상인터뷰를 통해 김광현의 선발 등판 가능성을 알렸다.
선발 투수 잭 플레허티가 갑작스럽게 빠지게 됐다. 지난 2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선발로 나섰던 플레허티는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호소하며 3회 마운드를 내렸다. 플레허티는 결국 열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플레허티가 빠지면서 세인트루이스는 오는 3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원정 경기 선발 자리에 공석이 생겼다. 실트 감독은 이 자리에 김광현을 넣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광현은 올 시즌 선발로 19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저 3.36을 기록했다.
7월 첫 4경기에서 25이닝 2실점으로 압도적인 피칭을 펼치며 '이달의 투수'까지 넘봤지만, 7월 마지막 등판인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2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수상이 불발됐다.
지난 8일 캔자스시티 로얄스전에서는 4이닝 2실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온 가운데, 김광현의 부진이 팔꿈치 통증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김광현은 "일반인으로 따지면 감기와 같은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했지만, 결국 지난 10일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까지 마쳤던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 다시 복귀한 건 선발이 아닌 불펜이었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는 판단이었다.
25일 디트로이트전에서 0-4로 지고 있던 6회 마운드에 올라오면서 지난해 7월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나온 뒤 약 1년 만에 불펜 등판이 성사됐다. 김광현은 2⅔이닝 동안 볼넷 두 개를 내줬지만, 피안타 없이 삼진 두 개를 잡아내는 등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구위도 좋았다. 최고 구속이 148km까지 나오면서 부상을 완벽하게 털어낸 모습이었다.
아울러 실트 감독은 유망주 매튜 리베라토어의 선발 등판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것은 존 모젤리악 단장에게 물어봐야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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