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9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데뷔 이래 첫 1경기 3홈런을 허용했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각) 미국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 전에 선발등판, 5이닝 5안타(홈런 3) 4실점으로 부진했다.
볼넷 없이 삼진 7개를 따냈지만, 볼티모어의 거포들을 막지 못했다. 승리투수 요건은 갖췄지만, 볼티모어가 5-6으로 뒤지던 8회 5점을 폭발시키며 10대6 뒤집기를 연출함에 따라 승리도 놓쳤다.
이날 오타니는 1회말 볼티모어의 리드오프 세드릭 멀린스에게 93,1마일(약 149.8㎞) 직구를 통타당해 선두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2사 후 앤서니 산탄데르에게 또한번 홈런을 얻어맞았다.
2018년 메이저리그(MLB) 데뷔 이래 '투수' 오타니가 1경기 멀티 홈런을 허용한 것은 처음이다. 1이닝 기준으로도 물론 최초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오타니는 4회말에도 DJ 스튜어트에게 동점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로써 오리올스 전은 오타니가 미국 데뷔 이래 처음으로 1경기 3홈런을 허용한 경기로 기록됐다.
투수 겸 리드오프로 나선 '타자' 오타니도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저조했다.
에인절스는 브랜든 마시가 홈런과 적시타로 무려 5타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8회말 불펜이 볼티모어에게 2차례의 밀어내기 볼넷 포함 5실점하며 무너졌다.
볼티모어는 이날 승리로 시즌 39승(86패)째를 기록했다. 길고 길었던 19연패를 탈출했다. MLB 역사상 최장기간 연패는 196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23연패다. 볼티모어의 이번 연패는 1988년 볼티모어의 21연패(역대 2위) 기록 이후 33년만에 최장 기록으로, 역대 7위에 해당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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