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최하위에 머문 '위기의 팀' FC 서울이 제주 원정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서울 박진섭 감독은 팀이 4경기 연속 무승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문 채 맞이한 29일 제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공격적인 4-3-3 라인업을 빼들었다.
가브리엘을 원톱에 두고 발빠른 나상호 조영욱을 양 측면에 배치했다. 팔로세비치 기성용 오스마르로 스리미들을 구성했다. 기동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볼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조합이다.
고광민 김진야를 양 측면 수비수로 기용했다. 센터백 듀오는 황현수 이한범, 골키퍼는 양한빈이다.
박 감독은 사전 인터뷰에서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는 건 승리밖에 없다"며 "득점력이 떨어진 부분이 늘 고민이었다. 최근 가비(가브리엘)와 조영욱이 골을 넣으면서 좋아지고 있다. 그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있다. 오늘도 득점을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제주와의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박 감독은 이날만큼은 선제골을 넣고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가려는 의도가 명확해 보였다.
기동성 문제를 안은 팔로세비치-기성용-오스마르 조합에 대해선 "상대가 미드필더를 두 명 쓴다. 오스마르가 여유가 있다. 오스마르에겐 주민규나 제르소 등 상대 공격수들에 대한 커버플레이를 요구했다"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테랑 미드필더 고요한은 가벼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제주 남기일 감독은 바로 이 지점을 공략하겠단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서울은 좋은 미드필더를 보유했지만, 후반에 기동력이 떨어지는 선수들이 보인다"며 "후반에 (김영욱 이동수 등)미드필더 자원을 투입해서 그런 부분을 노려볼 생각"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김영욱은 모처럼 라인업에 포함됐다.
남 감독은 서울과 달리 주중 경기가 없었다는 점이 제주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는 큰 변화 없이 경기에 나섰다. 제르소 주민규 조성준이 스리톱으로 나섰다. 정우재 이창민 김봉수 김명순이 미드필드진을 구성했고, 정 운 권한진 김오규가 스리백을 맡았다. 오승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제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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