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프로의 비즈니스 솜씨를 뽐냈다. 팀내 활용도가 없는 윌리안(33)과의 계약을 조기 종료하면서 무려 2000만파운드(약 321억원)을 아끼게 됐다. 윌리안이 통 크게 이런 조건에 동의한 덕분이다.
영국 대중매체 더선은 29일(한국시각) '윌리안이 계약 조기 종료에 동의한 덕분에 아스널이 약 2000만파운드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윌리안은 아스널과 남은 2년 계약을 파기하고 고향 브라질의 코린티안스에 입단했다. 윌리안은 첼시에서 7년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로 전격 이적했다. 첼시와 재계약 협상이 실패한 뒤였다. 첼시는 윌리안의 노쇠화를 문제 삼아 계약 기간에 이견을 보였다. 그러자 아스널이 윌리안을 얼른 데려갔다. 아스널은 윌리안에게 3년 계약을 제시했다.
하지만 윌리안은 아스널에서 끝내 성공하지 못했다. 첼시가 우려했던 '노쇠화' 문제를 여실히 드러냈다. 지난 시즌 37경기에서 1골-7도움에 그쳤다. 아스널로서는 뼈아픈 영입 실패였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결국 그런 윌리안을 주전 전력에서 제외해버렸다.
윌리안은 이런 냉대 속에 고향행을 결심했다. 주급 24만파운드(약 3억8000만원)를 포기하고, 고향인 브라질로 돌아기기로 했다. 아무런 조건 없이 아스널과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윌리안이 아스널에게 주는 선물인 셈이다. 이 결정 덕분에 아스널은 약 2000만파운드를 절감하게 됐다. '레전드'다운 작별이라고 할 만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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