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뉴욕 메츠의 하비 바에즈가 홈런을 치고 홈을 밟으며 양손 엄지를 아래로 내리는 특이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리고 바에즈는 이 세리머니가 그동안 야유를 보냈던 메츠 팬들에게 보내는 야유라고 밝혀 논란이 생겼다.
메츠는 30일(한국시각)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서 9대4로 승리했다. 그리고 바에즈는 1-2로 뒤진 4회말 대형 역전 투런포를 날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시티필드를 찾은 팬들의 환호 속에 그라운드를 돈 바에즈는 홈을 밟으며 양손 엄지를 들더니 아래로 내리는 제스처를 취했다.
바에즈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우리도 좋지 않을 때가 있다. 삼진을 당하고 야유를 받을 땐 기분이 좋지 않다"면서 "우리도 그들이 (야유를 받을 때) 어떤 느낌을 받을지 알 수 있도록 같은 것을 했다"라고 말했다.
즉 자신들이 못했을 때 야유를 했던 팬들에게 자신이 잘했을 때 야유를 했다는 뜻이다.
바에즈는 물론 팬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위해 플레이한다고 했다. "나는 팬들을 위해 플레이하고, 팬들을 사랑한다"고 말한 바에즈는 "그러나 그들이 그런 행동을 할 때 그들이 우리 팀에게 더 큰 압박을 가한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메츠는 8월 들어 좋지 않은 성적을 올렸다. 7월말까지 55승48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렸던 메츠는 8월엔 8승19패에 그쳤다. 7월말까지 4게임차 뒤진 2위였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위를 달리고 있고,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위를 달린다. 메츠는 애틀랜타와 7.5게임, 필라델피아와 3게임 뒤진 3위로 처졌다.
패배가 늘어나자 팬들의 야유가 계속됐고, 그에 힘들어했던 바에즈는 자신이 잘했을 때 팬들을 향해 야유를 했던 것이다.
바에즈의 행동과 발언에 대해 팬들의 비난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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