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케이시 켈리와 앤드류 수아레즈가 LG 트윈스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을 합작할까.
최근 LG는 외국인 투수 농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2017년부터 시즌 중간에 교체된 투수가 없다. 2019년엔 타일러 윌슨이 14승(7패), 케이시 켈리가 14승(12패)을 거두면서 둘이 28승을 합작했다. 이는 LG 외국인 투수 역대 최다승 기록이다.
지난해엔 켈리가 15승을 거뒀지만 윌슨이 10승에 그치며 25승을 기록했다. 이것도 역대 2위의 대단한 기록이지만 2019년에 비해 윌슨의 부진이 아쉬웠다.
윌슨 대신 수아레즈를 영입한 LG는 올시즌도 외국인 농사에 성공적이다. 켈리가 8승5패를 기록 중이고, 수아레즈도 8승2패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둘이 합작 16승이다.
이는 키움 히어로즈의 20승(에릭 요키시 12승, 제이크 브리검 7승, 스미스 1승), 두산 베어스의 17승(아리엘 미란다 10승, 워커 로켓 7승)에 이은 시즌 3위의 성적이다.
LG가 앞으로 50경기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둘이 10차례는 등판할 가능성이 높기에 LG 외국인 듀오 최다승도 노려볼 수 있을 듯하다. 둘의 후반기 출발도 좋다.
켈리는 후반기에만 3승(1패)을 챙겼다. 매년 후반기에 강점을 보였던 켈리다운 모습이 나오는 것. 패전을 기록한 22일 창원 NC전에서만 6이닝 4실점을 했을 뿐 나머지 3경기에선 모두 7이닝을 소화하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2.00으로 매우 좋은 페이스다.
수아레즈 역시 안정감을 보인다. 지난 11일 SSG 랜더스전(12대5 승)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수아레즈는 17일 KT 위즈전(5대5 무)서 5이닝 1실점, 25일 삼성 라이온즈전(3대3 무)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KT전과 삼성전 모두 승리 요건을 갖췄음에도 무승부가 돼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여전히 좋은 피칭을 하고 있는 것은 매우 긍정적 요소다.
켈리와 수아레즈가 승리를 챙겨갈수록 LG가 우승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1,2선발로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둘이기에 후반기 페이스가 더 중요하다.
켈리와 수아레즈가 LG의 외국인 역사를 바꿀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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