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침대축구? 선제골이 중요하다."
'중동 메시' 남태희(알두하일)의 이야기였다. 벤투호는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첫 발을 시작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과 함께 A조에 속했다. A, B조 상위 1, 2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3위 팀끼리 플레이오프를 치른 후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 주인공을 가른다.
중동팀과의 연전, 역시 중동에서 9년간 활약한 남태희의 활약이 중요하다. 남태희는 31일 파주NFC에서 진행한 비대면 인터뷰에서 "A매치 끝나면 시즌이 시작한다. 그래서 몸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썼고 경기를 뛰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선수들은 물론 국민 모두가 원하는 건 하나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시작하는 만큼 경기마다 결승전처럼 임해서 승점을 쌓아야 한다. 컨디션 조절을 잘 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했다.
남태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알사드를 떠나 알두하일로 이적했다. 그는 "친정팀에 돌아가서 기쁘다. 오랫동안 뛰었던 팀이어서 적응에는 문제 없다. 편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고 알사드에선 공격형 미드필더보다 왼쪽 윙으로 뛰었은데 이번엔 원래 자리에서 뛸 것 같다"고 했다.
남태희가 있는 2선은 대표팀의 격전지다. 좋은 선수들이 많다. 남태희는 "2선에 좋은 선수가 많다. 경기에 나서고 싶은 마음이 크다. 경기에 뛰게 된다면 제가 공격, 수비 등 팀에 도움이 되도록 잘 해야 한다.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 만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A 대부분 팀에서 잘 하고 있어서 좋다. 새로운 선수도 몇 명 있지만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 대부분이고 발을 맞춰 와서 저희가 준비를 잘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다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저만 잘 하면 된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중동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남태희는 "모든 경기들이 어렵다. 매 경기 결승전처럼 임해야 한다. 수비적으로 나올 거로 예상하고 밀집수비를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어떤 걸 연구해야 할 것 같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서기 때문에 급하게 하지 않고 선제골을 넣는 게 중요하다. 이라크는 제가 카타르에서 뛰었던 상대들이 있어서 그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선수들에게 얘기해주고 싶다. 이라크는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관건인 침대축구 극복법에 대해서는 "저희가 더 강하기 때문에 상대가 그렇게 나오는 것 같다. 반드시 선제골을 넣는 게 중요하고 시작하자마자 집중해서 기회를 만들고 공격수들이 기회가 오면 살려서 득점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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