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 경기 연속 승리를 날린 필승조. 사령탑은 굳은 믿음을 보여줬다.
홍건희(29·두산 베어스)는 지난 주말 악몽의 사직 원정을 보냈다.
28일 롯데전에서 10-5로 앞선 8회말 2사에 올라와 이대호를 뜬공 처리했다. 그러나 9회말 정 훈-전준우-안치홍-김재유에게 잇달아 안타를 허용해 실점을 한 뒤 김강률과 교체됐고, 김강률이 동점 점수까지 내주면서 두산은 10대1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롯데의 중심타자들은 우리나라 최고의 타자들인 만큼, 변화구를 섞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힘으로 붙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다음날인 29일 홍건희는 통한의 한 방을 맞았다. 2-2로 맞선 7회말 주자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온 홍건희는 이대호에게 던진 직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두산은 결국 2대4로 패배했다.
두 경기 아쉬움을 삼켰던 필승조였지만, 김태형 감독은 굳은 믿음을 보냈다. 31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김태형 감독은 "롯데전에서 이대호에게 홈런을 맞을 때에는 치기 좋은 코스로 공이 갔다. 공 자체는 좋았다. 다만, 이대호에게 145km의 공이 몰려들어갔으니 실투라고 보면 된다. 타자가 실투를 잘 쳤다"라며 "그 부분을 신경쓰면 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김태형 감독은 향후 투수진 운영에 대해서 "(김)명신이, (윤)명준이, (홍)건희, (김)강률이 등이 있고 왼손 타자가 나오면 (이)현승이가 들어가면 된다"라며 "박정수도 좋아졌다고 해서 상태를 보고 들어갈 준비를 시키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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