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우완 파이어볼러 장재용 기용법에 대해 설명했다.
화두는 "당분간 불펜 등판을 통해 최대한 많은 경험치를 쌓는 것"이다.
현재적 문제 만이 아니다. 미래를 위한 포석이다.
홍 감독은 31일 대구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8차전을 앞두고 "성장하는 과정에 있어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 올라가도록 해주는 게 선수나 팀을 위해 도움이 될 거란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간에서 최대한 많은 경험 쌓는 것이 방향이 맞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제구도 안정적으로 잡혀 있는 상태이니 만큼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장재영은 올 시즌 성장통을 거쳤다. 최고 156㎞의 광속구에도 제구 불안을 겪었다. 퓨처스리그에서 영점잡기 특별 프로그램을 거쳤다. 효과가 있었다. 지난 10일 콜업 이후 안정된 모습이다.
전반기 16.50의 평균자책점이 후반기 4.26으로 뚝 떨어졌다. 후반기 6⅓이닝 볼넷 4개, 탈삼진 7개. 볼넷을 경기당 최대 1개 정도로 억제하고 있다.
키움의 후반기는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
브리검 한현의 안우진 등 무려 3명이 빠진 선발진에 주포 이정후까지 부상 이탈 중이다. 크레익 효과는 아직이고, 박병호는 여전히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선발진과 타선 모두 위기다. 최악의 상황 속에서 후반기 악전고투하며 선전하고 있지만 벤치의 지략과 선수들의 투혼에만 기대하긴 한계가 있다.
현재 문제를 해결하기도 정신 없는 상황. 그 와중에도 홍원기 감독은 팀의 미래를 챙기고 있다. 오늘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면 내일의 먹거리는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키움의 미래' 장재영이 홍 감독의 성장 프로젝트 속에 조금씩 강해지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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