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천적도 두려울 게 없었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 에이스 백정현이 파죽의 8연승으로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백정현은 31일 대구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7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3대2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1승과 함께 5월26일 창원 NC전 이후 8연승을 달렸다. 7월2일 NC전 이후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
최고 구속 142㎞. 투심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두루 섞어 키움의 예봉을 피해갔다. 백정현은 2루타 3개를 허용했지만 위기마다 절묘한 코너워크와 볼 배합으로 타이밍을 빼앗았다.
1회 1사 2,3루 위기에서 4번 박동원을 내야 뜬공, 크레익을 땅볼 처리했다.
2회도 무사 2루에서 두 타자를 잘 잡아냈지만 9번 변상권에게 좌익선상 적시타를 허용했다. 타이밍이 빼앗겨 툭 건드린 타구. 3루수 호수비를 기대했지만 글러브를 살짝 피해갔다.
5회도 선두타자 변상권을 2루타로 출루시켰지만 1사 3루에서 김혜성을 몸쪽 공으로 삼진 처리한 뒤 박동원을 땅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키움은 백정현의 천적 팀이다. 통산 평균자책점 6.13으로 약했다. 올시즌도 키움전 첫 승이었다. 지난해 7월9일 고척 경기 이후 키움전 2연패 중이었다.
보더라인을 걸치는 팔색조 아티스트. '천적' 키움도 백정현의 질주를 막을 수 없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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