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넷플릭스 'D.P.'는 영화 '차이나타운' '뺑반'의 한준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갓 사회에 나온 20대 초반의 청년이 형사 같은 존재가 되어 탈영병을 잡는다는 아이러니하고 독특한 소재에 매료된 한 감독은 웹툰의 이야기를 6부작의 시리즈로 담아냈다.
여기에 수많은 탈영병의 이야기를 합치고 변형해 스토리를 확장했다.
한 감독은 1일 온라인 인터뷰에서 "전작들에서도 그랬지만 여러 캐릭터들을 만들어서 조율하고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300분짜리 작품을 하면서 조금의 아쉬움없이 여러 인물의 모습과 전사 그리고 감정까지 보여줄수 있었다. 그것이 긴 호흡 작품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시청자가 캐릭터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원작에서 D.P.조의 조장이었던 준호를 원작의 시점보다 앞선 이등병으로 설정해 군입대부터 D.P.로 활약하기까지의 변화를 다층적으로 그려냈다. 준호가 이등병이 되면서 원작에는 없던 한호열의 캐릭터를 추가해 시리즈에 신선함과 풍성함까지 더했다.
"원작에서는 준호가 병장으로 등장하지만 영상에서 작품이 땅에 발을 붙이기 위해서는 이병부터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D.P.의 시스템에선 버디가 되는 선임이 필요했다. 그래서 준호가 이등병이 되면서 가질수 없던 결들을 가진 병장 호열 캐릭터를 만들었다. 처음 대본을 쓰는 단계부터 그 세팅을 가지고 시작했다."
넷플릭스에서 나온 작품이라 더욱 현실감이 넘친다는 평도 있다. "사실 다른 방송사에서도 제안이 있었지만 나는 처음부터 넷플릭스에서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했다. 작가와 제작사 또한 내 의견에 지지를 해줬다. 'D.P.'는 땅에 발을 붙이고 있어야하는 이야기다. 강력하고 거친 수위를 만들기 위해서라기보다 창작자가 할수 있는 범주를 많이 열어두고 작업할 수 있어야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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