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키움 마무리 조상우의 보직이 변경된다.
마무리에서 전전후 만능키로 활용된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1일 대구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더블헤더에 앞서 "조상우의 보직 변경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 최고 마무리투수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만큼 타이트한 중요한 순간에 나갈 수 있도록 기용하는 게 바람직한 방향이라 생각한다. 멀티 이닝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구상을 밝혔다.
접전 상황으로 끌고 가지 못하는 키움의 현 상황과 맞닿아 있다.
키움은 후반기 브리검 한현희 안우진 등 주축 선발 3명이 빠져 있다. 설상가상 팀 타선의 중심 이정후도 부상으로 휴업중이다.
게임 중반 고비를 넘지 못해 크게 지는 경기가 많아지고 있다. 당연히 세이브 상황도 없다. 조상우는 후반기 17경기 중 딱 1경기에 출전했다. 지난달 27일 한화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고 마무리가 사실상 개점 휴업 중인 상황.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쳐 보직 변경을 결정했다. 팀 상황에 맞는 고육지책. 도쿄 올림픽 때 처럼 가장 중요한 승부처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홍 감독은 "제일 좋은 투수가 등판하지 못하는 건 손해"라며 "9회 결과를 보려고 하면 중요한 상황에서 조상우를 쓰는 것이 순위 싸움에서 더 낫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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