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데뷔 시즌 어깨 관리가 필요한 신인 투수에게 설정해놓은 수치가 가까워지고 있다. 그러나 팀 사정상 중용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감독은 '딜레마다'다.
KIA 타이거즈의 신인 투수 이의리(19)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 중이다. 특히 86⅔이닝을 소화했다.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견뎌내고 있다.
특히 KBO가 공개한 8월 평균자책점(ERA) 부문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3경기에서 승패없이 ERA 2.40을 기록했다. 64명의 타자를 상대해 1홈런 포함 8안타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볼넷 10개가 '옥에 티'이긴 하지만 11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총 4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도 이의리의 관리에 대해 고개를 끄덕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1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시즌을 보내면서 최대한 휴식을 줄 수 있는 타이밍에는 휴식을 줬었다. 사실 선발 한 명이 구멍이 나기 전까지는 관리가 계획한대로 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림픽 때는 도움이 됐다.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주면서 던져줬다. 불펜이나 마무리로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로 관리는 필요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실 생각해놓았던 제한선에 가까워진 상황이다. 당연히 이의리에게 경험을 최대한 주고 싶은 마음은 있다. 다만 무리시키지 않고 싶다. 그래서 다음 선발 경기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9월 4일 이후 2군 선수들을 가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의리는 로테이션을 건너뛴다던지 관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더불어 "구체적으로 제한에 대한 수치를 언급하는 건 어렵다. 그러나 가까워졌다. 이의리는 미래가 밝은 선수다. 올해만 생각하기보다 앞으로도 잘 던져줬으면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전했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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