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자칫 수렁에 빠질 수 있었던 팀을 구한 천금의 한방이었다.
SSG 랜더스 최 정은 1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팀이 3-4로 뒤지던 8회말 무사 만루에서 이용찬을 상대로 좌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2B2S에서 들어온 147㎞ 몸쪽 높은 코스의 직구를 받아쳤다. 포물선을 그리던 타구는 좌측 펜스 상단을 맞고 관중석으로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1차전에서 2대9로 패한 뒤 2차전에서도 NC의 불펜 공세 속에 고전하던 SSG에겐 연패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홈런이었다. 1차전에서 투수 견제구에 헬멧 뒷부분 아래를 맞으면서 생긴 통증 속에서도 출전을 강행하는 투혼을 발휘하며 팀에 2차전 승리를 안겼다.
최 정은 경기 후 "팀이 쫓기는 상황에서 역전할 수 있는 중요한 상황이었다. 내게는 두번째 만루 기회이기도 했고 노아웃이었기 때문에, 꼭 안타가 아니더라도 팀에 1점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공에 배트를 맞추는데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홈런 장면을 되돌아봤다. 이어 "최근에 공이 들어올 때 계속 망설이는 배팅을 했었다. 스윙을 한번 하더라도 과감하게 돌리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고 있다"며 "어떻게든 1점이라도 내고 싶었는데, 오늘은 좋은 결과를 만들어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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