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수비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 1일 잠실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선 '핫 코너' 3루 수비를 책임지고 있던 김태진이 두 차례 실책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더니 지난 2일 광주 삼성전에서 황대인이 '본 헤드'급 실책으로 실점을 헌납했다.
KIA는 4회 초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사실상 황대인의 '본 헤드' 플레이였다. 2사 만루 상황에서 포수 김민식이 리드가 긴 1루 주자를 아웃시키기 위해 1루수 황대인에게 송구했다. 황대인은 런다운에 걸린 1루 주자를 아웃시키는 것도 중요했지만, 3루 주자의 홈 쇄도를 먼저 차단해야 했다. 그러나 황대인은 1루 주자를 몰아갈 때 3루 주자의 상황을 파악했지만, 결국 공은 유격수 박찬호에게 연결됐다. 이 사이 3루 주자 오재일은 홈을 밟았다. 이후 1루 주자가 아웃되면서 삼성이 획득한 득점은 1점에서 2점으로 늘어났다.
이에 대해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3일 광주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야기하기 전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내 "젊은 선수가 과감하게 하는 플레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과감함이 지나쳤다. 당시 황대인이 2루까지 걸어가도 될 수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대인이 뛰어가고 있었고, 몸을 틀어서 송구할 수 있는 자체가 힘들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전날 좋지 않은 상황이 나왔지만 배워야 한다.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발생됐을 때는 나오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점수를 주긴 했지만, 선수에게 분명 알려주고 넘어갔어야 하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뒤 이야기를 나눴다. '인내심 있게 참고 상황을 정확하게 봐야 한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KIA는 승률을 5할로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수비 집중력 저하로 경기를 승리로 이끌지 못하고 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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