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첫 이라크전에서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최종예선은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
한국 축구 A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턴)이 4일 온라인 인터뷰에서 7일 레바논전에 대해 "결과를 내기 위해선 골을 넣어야 한다. 첫 경기에서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우리 선수들끼리 얘기를 했다.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라크전 비기고 난 후 선수들끼리 앞으로 대책에 대해 얘기했다. 다음 경기 결과에 더 집중하겠다. 최종예선은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손)흥민이형 뿐 아니라 대부분의 선수들이 대표팀에선 이타적인 플레이를 한다. 더 좋은 위치에 있는 선수들을 찾는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자신의 포지션과 역할에 대해 "난 (측면 보다)가운데 포지션이 더 익숙하고 편안하다. 벤투 감독님은 1대1이 필요한 상황에서 돌파를 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라는 주문을 한다"고 말했다. 최종예선 상대들이 주로 수비 축구를 펼치는 것에 대해선 "우리가 공격적인 부분에 대해 좀더 얘기 많이 하고,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서로 도와주면 더 재미있는 축구와 좋은 축구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지난 2일 이라크와의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홈 1차전서 후반 조커로 들어갔다. A대표팀은 이라크의 두터운 수비벽을 열지 못하고 0대0으로 비겼다. 한국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홈 2차전을 갖는다. 승리가 절실한 경기다.
황희찬은 최근 울버햄턴에서의 입단식에 대해선 "그 정도까지 기대하지 않았다. 경기장에서 팬들로부터 큰 박수와 환대를 받았는데 감동받았다. 울버햄턴을 위해 모든걸 바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황희찬은 라이프치히(독일)에서 울버햄턴으로 1년 임대됐다.
그는 향후 손흥민의 토트넘과의 리그컵 맞대결에 대해 "EPL 무대에서 뛰는 건 영광이다. 어릴 때 박지성 선배가 뛰는 거 많이 봤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가서 잘 하고 싶다. 흥민이형과 큰 무대 맞대결은 영광이다. 한국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