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남전 승리, 우리에겐 모먼텀이 될 수 있다."
설기현 경남FC 감독의 각오였다. 경남은 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29라운드를 치른다. 6위로 처져있는 경남 입장에서는 이제 마지막 남은 9경기가 대단히 중요하다. 설 감독은 "마지막 4라운드를 시작한다. 중요한 시간이다.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에 조금 더 승점을 얻을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4위 전남과 승점차가 있기 때문에 이기고 지고의 차이가 엄청 크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고생했던 경남은 이제 조금씩 복귀자들이 나오고 있다. 이날 배승진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설 감독은 "배승진은 지난 경기 조금씩 뛰었다. 100%는 아니지만 중앙 수비수들이 없는 상황에서 중요한 순간 들어왔다. 100%는 아니다. 김명준도 70%라고 하더라. 배승진이 풀타임을 소화할 수 없지만, 후반 김명준이 대기하도록 준비를 했다"고 했다.
에르난데스를 벤치에 앉힌 것에 대해서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에르난데스가 좋은 컨디션이면 선발이 맞지만, 아직은 이르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 경기 중요하지만 남아 있는 경기가 있기에, 컨디션을 보면서 활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제 경남에 남은 것은 9경기, 설 감독은 "승격하기 위해서는 내가 생각하는 기준에 미쳐야 한다. 지금 우리가 그런 축구에 도달하는 모습이다. 이제 결과를 낼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전남에게는 부임한 이래 한번도 이기지 못했기에, 4라운드는 그 전과는 다른 모습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쉽지 않겠지만, 큰 의미가 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끝나고 어떤 표정으로 앉을지 모르지만 잘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지난 5경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이 자신의 포지션에서 적절히 하는게 중요하다. 김동진 채광훈이 자기 위치로 돌아갔기에,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하고 싶다"고 했다.
설 감독은 부임 후 전남을 상대로 단 한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올해는 특히 1골도 넣지 못했다. 설 감독은 "전남을 맞아 다른 스타일은 없다. 우리가 하고 싶어하는 축구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반복적인 훈련과 자세가 필요한데, 그 전에는 전남은 수비적인 장점을 살리면서 역습과 세트피스를 통해 득점했다면, 우리는 이를 막지 못했다. 완성도가 떨어지기에 어렵게 하다가 말았다. 거기서 마무리하고 했다면 더 쉽게 갈 수 있었겠지만, 그 정도로 우리가 팀의 전술이나 준비가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지금의 플레이라면 이제는 충분히 장점과 마무리까지 갈 수 있는 위치까지 왔다. 이제 결과를 얻어낸다면, 남은 경기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남이 맨투맨을 한다. 그 맹점들을 설명해줬다. 수비가 장점인 팀이 실점을 하면 당황스러워지기에 잘 공략해서 찬스를 만들면 상대를 어렵게 할 수 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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