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두산 베어스가 양석환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5일 대구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3차전에서 접전 끝에 6대5 재역전승을 거뒀다. 1일 잠실 KIA와의 더블헤더 2차전 이후 이어오던 4연패 사슬을 어렵게 끊어냈다. 원정 5연패와 일요일 7연패에서도 탈출했다. 전날 삼성전 막판에 타격감을 살렸던 두산 타선은 이날 선발 전원안타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삼성은 지난달 31일 대구 키움전 이후 파죽의 5연승을 아쉽게 마감했다. 9월 첫 패.
엎치락 뒤치락 하는 시소전으로 전개됐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전날 8회 4득점 하며 집단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1회부터 선두 허경민이 왼쪽 펜스를 맞히는 2루타로 출루했다. 2사 후 김재환의 우전 적시타와 양석환의 투런포가 터졌다. 1회에만 3-0.
만만치 않은 삼성 타선이 반격에 나섰다.
1회 박해민의 개인통산 5번째 선두타자 홈런으로 1득점, 2회 돌아온 김헌곤의 적시타와 박해민의 희생플라이, 피렐라의 밀어내기 사구로 3득점, 4-3으로 판을 뒤집었다.
하지만 전날 마지막 타석 때 3점 홈런으로 살아난 양석환은 3-4로 뒤진 3회 1사 1루에서 백정현을 상대로 또 한번 투런포 아치를 그리며 5-4 역전을 만들어냈다. 한 시즌 최다인 23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첫번째 3연타석 홈런포. 백정현의 시즌 최다 5실점(5이닝 8안타 3탈삼진) 째가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양석환은 투런 홈런 두방 포함, 4타수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삼성은 7회 김헌곤의 적시타로 5-5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두산은 8회초 김재환 볼넷, 양석환 2루타에 이은 박계범의 희생플라이로 6-5를 만들며 또 한번 균형을 무너뜨렸다.
7회 등판한 홍건희가 동점을 허용했지만 운좋게 4번째 구원승을 챙겼다. 허리통증을 털고 8회 2사 1루에서 등판한 김강률은 4아웃 세이브로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지난달 24일 한화전 이후 12일 만에 시즌 13세이브째.
구자욱 오재일 없이 경기를 치른 삼성은 돌아온 김헌곤과 박해민이 각각 2안타 2타점 씩으로 분전했지만 한점 차 패배로 상승세를 5연승에서 마감해야 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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