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UFC 유일의 여성 파이터 김지연(31)이 1년 1개월만의 복귀전서 아쉽게 판정패했다.
김지연은 5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여성 플라이급 매치에서 영국의 몰리 맥칸(31)에게 3라운드 동안 치열하게 싸웠지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28-29, 28-29, 28-29)로 고개를 떨궜다.
2017년 UFC에 온 김지연은 이로써 3승4패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8월 알렉사 그라소에게 판정패한 뒤 2연패.
김지연이 타격 전문인데다 상대 역시 타격 위주의 플레이를 하는 선수라 기대가 컸던 게 사실. 김지연의 장점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예상대로 김지연은 전진하며 인파이트로 나선 맥칸에 밀리지 않고 정면승부를 했다. 긴 리치를 이용해 먼 거리에서 주먹을 뻗었고, 상대가 공격을 들어와 거리가 좁혀지면 레슬링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전략을 썼다. 1라운드 중반 힘있는 카운터 펀치가 터지며 거리에서 주먹을 뻗으면서 상대가 들어오면 레슬링으로 맞불을 놓았다. 1라운드 중반에는 호쾌한 카운터 펀치를 적중시키며 계획대로 플레이가 이뤄졌다.
김지연은 2라운드에서도 1라운드와 같은 전략으로 나왔다. 하지만 이번엔 맥칸의 접근전이 통했다. 안으로 파고들어 펀치를 적중시키며 포인트를 쌓았다.
3라운드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아쉽게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김지연보다 맥칸의 주먹이 더 정확하게 꽂혔다. 하지만 둘 다 확실한 한방을 터뜨리지 못하며 경기가 마무리.
세부 기록에서 김지연이 전체 타격에선 134-130으로 맥칸을 앞섰지만 중요 타격에선 122-127로 뒤졌다. 누가 더 잘했다고 판단하기 쉽지 않은 데이터. 테이크다운에서는 김지연이 0대2로 밀렸다.
심판들은 모두 맥칸이 조금 더 경기를 지배했다고 판단했다. 승리를 기대했던 김지연은 맥칸의 손이 올라가자 아쉬운 표정으로 케이지를 떠났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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