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미국 현지 언론들은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밀워키전 4실점도 '수비 도움' 덕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김광현은 5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전에서 뭇매를 맞았다. 1⅔이닝 동안 43개의 공을 뿌려 홈런 1방을 포함해 7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결국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2회말 2사 1루에서 김광현을 조기 교체하는 쪽을 택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김광현은 복귀 후 2경기서 투구 빌드업을 하면서 밀워키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크 쉴트 감독 또한 투구수 제한 없이 김광현을 쓰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경기 내용만 보면 실점은 더 늘어날 수도 있었다. 1회말 선두 타자 루이스 우리아스에게 선제 솔로포를 내준 뒤 윌리 애덤스와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무사 1, 2루에서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친 중견수 방면 타구를 2루수 토미 애드먼이 걷어내 병살플레이로 연결시키지 못했다면 추가 실점이 나올 만한 장면이었다.
2회도 마찬가지였다. 3-0이던 2사 2루에서 김광현에게 좌익수 왼쪽 방면 타구를 만든 우리아스는 2루타를 직감하고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좌익수 타일러 오닐은 홈 송구 대신 2루 송구로 보살을 만들면서 루상에서 주자를 지울 수 있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미국 현지 언론들의 평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재커리 실버는 '김광현이 잡아낸 타자는 단 3명'이라고 평했다. 김광현이 1⅔이닝을 던지며 5개의 아웃카운트를 쌓았지만, 스스로 만들어낸 것은 에스코바에 유도한 땅볼 타구와 제이스 피터슨의 삼진, 애드리안 하우저의 내야 뜬공까지 3개에 불과하다는 것이었다.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의 케이티 우도 '김광현이 아웃카운트 5개를 잡는 동안 4실점했다'며 '멋진 더블플레이와 오닐의 송구가 없었다면 실점은 더 늘어났을 것'이라고 촌평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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