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마이웨이'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아내 배우 윤정희에게 애틋함을 드러냈다.
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백건우가 출연했다.
백건우는 아내와의 만남에 대해 "영화배우와 피아니스트가 유럽에서 만나서 사랑에 빠져 결혼한 것에 대해 사람들이 영화처럼 생각한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또 "그게 유명세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걸로 저 자신을 미화시키고 싶지 않다. 자기 모습 그대로를 얘기해서 그걸 알아듣고 서로 나누는 것이 너무 중요한 것 같다"라며 관계의 의미를 짚었다.
윤정희의 알츠하이며 투병을 알린 이유에 대해서는 "사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게 좋은 뉴스는 아니지 않나. 그런데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단계까지 왔다고 생각했고, 윤정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 같았다. 사실 다시 화면에 나올 수도 없는 거고. 그래서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윤정희의 최근 작품은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로 당시 알츠하이며 투병을 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백건우는 아내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그렇게 열심히 활동한 여배우가 앞으로 영화를 할 수 없다는 걸 아니까 슬프다. 날이 갈수록 영화를 더 사랑하게 됐는데 활동을 못 하는 게 너무 가슴 아프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또 "진희 엄마(윤정희)는 지금 생활이 가장 이상적일 것 같다. 네다섯 명이 돌아가며 돕고 있는데 지금 그 평온한 생활을 지켜줬으면 좋겠다. 아주 잘 지내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백건우를 만난 김두호 영화 평론가는 "2009년 인터뷰하며 깜짝 놀랐다. 두 분이 핸드폰 하나를 같이 쓰시더라. 약속을 했는데 한 분이 연락이 안됐다"라고 웃으며 "두 분이 그림자처럼 사시는구나 싶었다"라며 남다른 금슬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백건우와 윤정희는 1976년 결혼했으며 백건우는 2019년 윤정희의 알츠하이머 투병 사실을 최초로 공개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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